식스트 리싱 주식 41.9$ 확보…최대주주 눈앞

정태영 현대캐피탈 부회장.
[주간한국 이주영 기자] 현대독일에서 자동차 리스 사업을 하는 현지업체를 인수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이 독일 렌터카 회사인 식스트(Sixt SE)와 식스트리싱(Sixt Leasing SE)에 대한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전략적 지분 매수 계약 체결을 통해 식스트가 보유한 식스트 리싱 주식 41.9%(864만4638주)를 확보해 식스트 리싱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인수 가격은 주당 18유로로 전체 인수가는 약 1억5560만유로(약 2036억원)이다.

식스트 리싱은 독일 뮌헨 인근의 풀락에 본사를 둔 유럽 내 주요 리스사로, 디지털 및 모빌리티 컨설팅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현재 신규 사업의 34%를 온라인에서 취급하고 있는 등 선진적인 온라인 플랫폼과 IT 시스템을 통해 개인 및 법인 고객 대상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식스트 리싱이 보유한 온라인 기반의 대고객 리스 판매 채널과 중고차 활용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 식스트 리싱의 유지 보수, 보험, 과징금 처리 등 차량 관리 서비스에 대한 종합적인 노하우까지 활용하면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존 식스트 리싱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신규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식스트 리싱이 기존에 진출했던 국가뿐 아니라 범유럽 시장 대상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이주영 기자



이주영 기자 jylee@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