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로봇업무자동화 시스템인 ‘알 파트장’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8년부터 영업 영역에 한해 시범 운영해오던 알 파트장을 전사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알 파트장이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함에 따라 업무환경이 효율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로봇 알 파트장은 사람이 컴퓨터로 처리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학습해 정형화되고 판단이 필요하지 않은 업무를 수행한다. 엑셀, 전산시스템 조회 및 다운로드, 메일 송·수신, 자료 전송 등이 가능하다.

LG생활건강은 알 파트장을 2008년 4월부터 영업 부서에 한해 시범 운영해왔다. 알 파트장은 실적 보고, 매출 및 주문 처리 등 수작업에 집중 활용됐다. 안정화 과정을 거친 알 파트장은 올해 2월 중순부터 전사적으로 확대·운영되기 시작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이, 인지·분석 업무는 사람이 하는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알 파트장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의 기존 담당자들은 분석 능력과 의사결정이 필요한 주요 업무에 시간을 더 할애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