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스타트업과 제휴해 마감세일 상품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안내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른바 ‘라스트오더’ 서비스다.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시도를 선보인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통해 고객 친화적인 쇼핑환경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라스트오더는 고객의 현 위치에서 가까운 마감세일 식음료 상품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안내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설정한 거리 내에 있는 마감세일 상품이 푸쉬 알람으로 제공된다. 고객은 2km, 5km, 10km, 15km, 20km 등 거리를 설정할 수 있다. 또 어플리케이션은 상품 잔여 수량과 픽업 가능시간도 안내한다.

상품 수령 과정은 간단하다. 고객은 매장 방문 전 상품을 선택, 결제한다. 그후 원하는 시간에 매장을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단 상품은 오후 6시 이후부터 구매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8일부터 소공동 본점에서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타깃층인 2030 직장인에 맞게 판매 제휴 음식점도 엄선했다. 델리 브랜드 도제(퓨전유부초밥)와 밀컵(컵샐러드)이 시범 대상이다. 고객 반응에 따라 참여 브랜드와 운영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근수 롯데백화점 빅데이터팀장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2030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백화점 푸트코트에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해 선보인다”며 “장기적으로 고객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과 제휴한 스타트업 업체 ‘미로’는 경제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도 인정 받아 롯데액셀러레이터 등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