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C 조사로 중단

[주간한국 이주영 기자] KTB자산운용이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에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로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됐다.

최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최근 미 TCA운용의 소상공인대출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인 ‘TCA글로벌크레딧전문투자형KTB’의 환매를 중단한다고 투자자들에게 통보했다. 재간접 펀드에 들어가 있는 자금 규모는 약 100억원이다.

지난해 8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이달 12일이 만기일이었으나, 지난달 미국에서 모펀드가 SEC 조사로 지급 중단 조치를 받으면서 투자금 상환이 불가능해졌다. 이 펀드는 중도 환매 없이 만기 상환만 가능한 폐쇄형이다.

미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SEC는 TCA 직원이 “(모펀드의)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내부고발 한 것을 계기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의 손실 여부는 아직 파악할 수 없다”며 “모펀드에 대한 SEC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손실 여부와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기자



이주영 기자 jylee@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