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네이버와 함께 ‘백화점윈도 라이브(Live) 커머스' 채널을 론칭한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와 손잡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국내 유통업체로는 최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 ‘네이버 쇼핑’을 통해 실시간으로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소개·판매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채팅창을 통해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고객이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매장 판매사원과 유명 인플루언서가 함께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고객은 라이브 영상을 보며 백화점 상품을 실시간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백화점윈도 라이브’를 통해서 판매하는 상품군과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 판매하지 않았던 해외패션 브랜드도 ‘백화점윈도 라이브’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온라인 쇼핑몰이 제품의 장점을 사진과 글로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백화점윈도 라이브’는 영상과 실시간 소통을 통해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윈도 라이브’는 뉴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세대나 백화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이 타깃”이라며 “앞으로도 네이버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에 온라인의 장점을 접목시킨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매주 수요일 저녁 9시에 네이버 쇼핑 내 특별관인 ‘백화점윈도 라이브’에서 상품 소개 및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첫 라이브 커머스는 오는 11일 남성의류 브랜드 ‘지이크’가 예정돼 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