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왼쪽),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오른쪽)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단 한 차례의 협상으로 올해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노사 대표는 지난달 17일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만들었고, 26일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84.2%가 찬성해 완전 타결이 이뤄졌다.

노사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0.4%로 확정했다. 전년도 소비자물가에 연동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0.4% 수치는 지난 2010년 이후 최저 소비자물자지수다. 그럼에도 노사는 정해진 원칙에 따라 소모적 논쟁 없이 합의를 끝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우리 노사는 임금협상 프레임을 바탕으로 4년 연속 합리적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이런 혁신적인 노사문화야말로 SK이노베이션의 진정한 경쟁력이고 '2020년을 새로운 행복과 미래를 위한 원년'으로 만들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노조위원장은 "조합원의 적극적 지지 속에서 임금인상 원칙을 지키고 좋은 결과로 교섭이 잘 마무리 되어 회사와 구성원에 감사하며 앞으로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