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생필품, 화장품 등 대중 상품에 이어 프리미엄 고가 품목까지 온라인으로 사는 것이다.

16일 신세계백화점은 침대, TV 등 고가의 가구와 가전, 프리미엄 식재료까지 클릭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월 프리미엄 가구, 가전, 신선식품 등 대부분 장르의 온라인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에 미치지 못하지만 온라인 매출은 늘었다. 이른바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70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가구도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고가의 가구를 구입할 경우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실물을 직접 확인하던 것이 일반적이었다.

프리미엄 신선식품의 온라인 매출 강세도 눈에 띈다. 외식 수요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배달 음식, 간편 밀키트, 프리미엄 식재료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백화점 신선제품 온라인 매출은 5배 증가했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백화점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온라인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기존 패션, 명품은 물론 생활, 식품 장르에서도 기존에 온라인에서 판매되지 않았던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