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대표 이효율)이 ‘프리미엄 생면’으로 미국 내 아시안 누들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풀무원에 따르면, 풀무원은 2015년 ‘프리미엄 생면’으로 본격 진출, 4년 만에 6배로 급성장하며 생면 매출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동안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이 선호하는 제품은 대부분 가격이 저렴한 ‘건면이었다. 풀무원은 이러한 저가형 건면이 주류인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서 ‘프리미엄 생면’으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풀무원은 2015년부터 미국 코스트코에 생면 형태의 한국식 짜장면을 입점시키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특히 풀무원 짜장면(Black Bean Sauce Noodles)은 미국 유통 바이어들의 선입견을 깬 의미있는 제품이다.

풀무원은 짜장면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미국 코스트코 입점 매장도 100여개로 늘렸고, 제품 라인업도 넓혀 나갈 수 있었다. 2016년 12월 풀무원은 짜장면에 이어 데리야끼 볶음우동(Teriyaki Stir-Fry Udon)을 출시했다.

풀무원은 짜장면과 데리야끼 볶음우동 외에도 한국 전통 음식인 불고기를 활용한 불고기 우동(Korean Inspired Beef Udon), 생칼국수(Asian Knife-Cut Noodles), 베트남 쌀국수(Pho Noodle Soup), 가쓰오 우동(Original Flavor Udon) 등 라인업을 넓혀가고 있다.

박수지 풀무원USA 아시안카테고리 마케팅팀의 PM(Product Manager)은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은 편의성이 강조된 저가형 건면 제품이 대부분이지만 구매력이 높은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품질이 높은 프리미엄 생면 제품이 더 경쟁력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그동안 미국에서 두부, 김치 등 신선식품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해왔지만 이번 생면 제품을 필두로 HMR 형태의 제품 라인업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