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일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25일 오전 수원에 위치한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신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차세대 미래기술 전략을 점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심각한 단계지만, 그런 만큼 오히려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이 부회장은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연구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각각 ▲차세대 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기술 ▲미래 보안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 등의 혁신 소재 등 선행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사회적 난제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미세먼지 연구소의 추진 전략 등도 주의 깊게 살펴봤다고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장 사장, 강호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등이 함께 배석했다.

이 부회장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라고 말했다. 또 ”한계에 부딪쳤다 생각될 때 다시 한 번 힘을 내 벽을 넘자"고 격려했다.

코로나19 위기가 고조되면서 현장을 더 많이 찾는 이 부회장이다. 앞서 그는 지난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 현장에서도 그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된다”며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고 전했었다. 이어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도 당부했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