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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0대기업 총수 중 ‘연봉킹’…금융권은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국내 주요 상장사 임직원들의 보수가 공개됐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에서 연간 5억원 넘게 받는 임원의 보수가 지난달 30일 공개된 가운데 코로나19로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한 63개 상장사는 제외됐다.

상장사들이 공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연봉 181억 7천800만 원을 기록해 주요 대기업 오너 경영인중 1위에 올랐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등 본인이 등기임원으로 재직중인 지주와 계열사에서 급여를 받았으며 롯데건설 임원직에서 물러나면서 받은 퇴직금(9억3800만원)도 이에 포함됐다.

계열사 중에서는 롯데케미칼에서 가장 많은 41억 1300만원를 수령했다. 2018년 구속 수감됐던 신 회장은 당시 7개월치 보수를 반납, 2018년에는 78억 1700만원을 받았던 것에 비해 연봉이 2배 이상 늘었다. 2017년 신 회장의 연봉은 152억원이었다.

금융권에서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사장이 210억 3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금융·은행·보험·카드사들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사장은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통해 194억4500만원, 급여 9억원, 상여 6억1400만원 등으로 총 210억3600만원을 챙겼다. 지난해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지주로 매각되면서 정 사장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거둔 194억 4500만원이 포함돼 총보수가 높게 나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 3월부터 회사에서 급여를 받지 않아 이번 사업보고서에도 연봉이 표시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3년째 무보수 경영중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해 보수를 받지 않았다.

  • 정문국 오렌지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주요 대기업 오너 중 ‘연봉킹’ 2위는 이재현 CJ 회장이 차지했다. 이재현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124억6100만원으로 CJ주식회사에서 61억8600만원을 수령하는 등 CJ그룹 3개사에서 급여를 받았다. 지난해 160억1100만원으로 20대 기업 총수 보수 중 1위를 기록했던 이 회장은 CJ주식회사와 CJ제일제당의 인센티브 감소에 따라 전년대비 23% 줄어든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구본준 LG그룹 고문은 퇴직금 98억4200만원을 포함해 총 121억400만원의 보수를 받아 LG그룹 중 연봉 1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급여 18억4천700만원, 상여 75억8천600만원 등 94억5천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018년 받은 138억원보다 약 32% 줄어든 것이다.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은 스톡옵션으로 143억6천300만원을 벌어들여 총 162억3천700만원을 수령하며 총액에서 김 대표를 훨씬 앞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GS와 GS건설에서 총 90억4100만원을 수령했다.

4년 연속 전문경영인 연봉 정상에 올랐던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은 조대식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조 의장은 급여와 상여금을 포함해 총 46억6000만원을 받았다. 2018년까지 샐러리맨 연봉킹이었던 권오현 전 삼성전자 고문은 전년보다 34.1% 줄어든 46억3700만원을 받았다. 전년보다 24억원 감소했지만 삼성전자 임원들 중에는 가장 많은 액수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34억5100만원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임원들의 지난해 보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 경영진은 대폭 상승한 연봉을 기록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45억3100만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31억52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9.2%와 18.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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