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대표 이효율)이 프리미엄 생면 제품으로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진출한지 4년 만에 매출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진출 초기에 비해 6배 가까운 수치다. 풀무원은 지난 2015년 프리미엄 생면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1995년 부터 한인 시장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하던 풀무원은 2015년부터 타켓층을 미국 전체 아시안 누들 시장으로 확대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인 프리미엄 생면 제품은 지난해 전년대비 85% 급성장하기도 했다.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전년비 85% 급성장해 매출 3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한국식 짜장면과 데리야끼 볶음우동이 인기를 끌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두 제품의 성공으로 2016년부터 큰 폭으로 성장해왔다”고 전했다.

풀무원은 저가형 건면이 주류인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서 ‘프리미엄 생면’으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국 시장에 두부, 김치 등 신선식품을 판매해오던 풀무원은 신선가공식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풀무원은 2015년부터 미국 코스트코에 생면 형태의 한국식 짜장면을 입점시켰다. 짜장면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미국 코스트코 입점 매장은 100여개로 늘어났다. 이후 2016년 풀무원은 짜장면에 이어 데리야끼 볶음우동을 출시했다.

짜장면을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시킨 후 2016년 매출 800만 달러를 넘어섰고, 데리야끼 볶음우동을 본격 판매하기 시작한 2017년 처음으로 1000만 달러 돌파, 이듬해인 2018년 1600만 달러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코스트코 입점 매장을 300여개로 늘리며 약 85% 급성장해 미국에서 아시안 누들로 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풀무원 관계자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글로벌 생면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는 생면 파스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