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전 주미대사, 고승범 금통위원,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왼쪽부터). /연합뉴스 제공
[주간한국 이주영 기자]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신임 위원 4명이 확정됐다. 조윤제 전 주미대사,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이 새로 임명됐고, 고승범 금통위원은 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16일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위원회·대한상공회의소는 조동철·이일형·고승범·신인석 금통위원의 임기가 20일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금통위원 4인을 각각 추천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친 후 이주열 한은 총재와 윤면식 부총재, 임지원 위원과 새 금통위를 이끌게 된다.

기획재정부의 추천을 받아 금통위원에 낙점된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보좌관, 현 정부에서는 초대 주미대사를 역임했다. 조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불릴 만큼 대통령의 경제 철학을 다지는데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경제분과 의장으로 언론 기고 등을 통해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지지해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추천 후보자였던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 원장은 2013년 한은 최초로 여성 부총재보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추천해 연임에 성공한 고승범 금통위원은 재무부 국제금융국,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금통위원은 차관급 대우를 받으며,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도 아니다. 차량과 비서, 운전기사, 업무추진비 등이 제공되며 3억원대 연봉을 받는다.

이주영 기자



이주영 기자 jylee@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