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4일 '긴급 유동성 지원 발표에 대한 대한항공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정부와 국책은행의 긴급 유동성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위기극복 및 조기 정상화를 위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대한항공은 '긴급 유동성 지원 발표에 대한 대한항공 입장'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기의 90%가 운항하지 못할 만큼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항공산업에 대해 정부와 국책은행에서 적시에 긴급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도 지난 22일 40조원 이상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해 항공업계를 지원하는 안을 발표했다.

대한한공은 "이러한 정부와 국책은행의 지원방안에 부응하여 대한항공은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 및 조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선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한 3자 연합과의 소모적인 지분 경쟁을 중단하도록 하고 당면한 위기 극복에 전념하도록 하겠다"라며 "자본 및 고용집약적인 항공산업이므로 직원의 안정적 고용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자산매각 및 자본확충 등 자구 노력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기업에 대한 지원 취지에 맞춰 경쟁력 있는 전문사업부문의 사업 재편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한공은 "국가 기간산업이란 소명의식을 갖고, 대한항공 모든 임직원들은 항공산업이 정상화되는 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으며, 위기 극복을 위해 도움을 주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욱 봉사하는 대한항공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장서윤 기자 ciel@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