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테라퓨틱스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페럿(Ferret·족제비)을 대상으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페럿에 ‘DWRX2003’을 투여하고 정상군, 바이러스감염군, 시험군을 각각 비교했다.
바이러스 감염군에서는 감염 후 8일까지 콧물 및 폐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관찰됐다. 반면 ‘DWRX2003’이 투여된 시험군의 경우 감염 후 4일째부터 콧물에서의 바이러스 역가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감염 후 3일째에 실시한 폐 조직 부검 및 바이러스 농도 측정 결과에서 폐 조직내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됐다..
폐 조직의 염증 예방 효과도 확인했다.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완벽히 제거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된다. 이는 바이러스에 의한 조직 염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토대로 경증, 중증도, 중증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승호 사장은 “현재의 긍정적인 동물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치료제 ‘DWRX2003’의 임상시험을 연내 마무리하고, 허가까지 빠르게 완료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를 개발하기 위해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