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코로나19 진딘키트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진단키트 제품화에 집중해 왔다. 국내 업계와의 협업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항원 진단키트, 7월 중 출시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전문기업인 ‘㈜비비비’와 항원 진단키트를 공동 개발했다. 진단키트의 민감도는 95% 이상이며 20분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6월 중 CE 인증을 완료하고 7월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진단키트는 진료현장에서 즉시 검체를 검사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의료진은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신속하게 감염자를 파악할 수 있다.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감염 초기 환자들도 선별해 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항체 신속진단키트, 6월 중 해외 시장 공급 시작
셀트리온은 항체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국내 진단키트 전문업체 ‘휴마시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6월 중 휴마시스가 개발한 진단키트를 6월 중 셀트리온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많은 환자를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항체 형성이 본격화되는 발병 1주일부터 민감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완치자 퇴원 확인용 등으로 널리 쓰일 전망이다.
나아가 셀트리온은 민감도가 높은 항체 진단키트와 항원 진단키트를 휴마시스와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코로나19뿐 아니라 다른 감염 질환도 진단·추적할 수 있는 진단키트도 협업을 통해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취약 의료인프라, ‘일상복귀조치’ 국가들에 우선 공급
셀트리온은 이 같은 제품을 공공 진단 인프라가 취약하거나 국가경제 부활을 위해 일상 복귀를 서두르고 있는 국가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순항 중인 치료제 개발과 나란히 진단키트 제품화도 전문업체들과의 생산적 협업을 통해 전 세계 공급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면서 “글로벌 코로나19 종식 노력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진단기기 기업들의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셀트리온과 진단업계 공동의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