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 펼치고 있는 스마트공장 지원을 전 세계로 확대했다.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생산량을 높여 마스크 수급 원활화에 일조한 데 이어 해외 마스크 제조업체의 생산성 향상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폴란드 마스크 제조업체 '프탁(PTAK)'에 삼성전자 폴란드생산법인의 설비·제조전문가들을 파견, 설비 셋업을 비롯해 설비 운영·현장 관리·품질 관리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업체의 마스크 생산량은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프탁'이 확보한 마스크 제조 설비들을 추가로 설치, 해당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 방안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당장 삼성전자는 해당 공장 제조 설비의 운전 기준값 설정을 최적화 하고, 설치된 설비 일부를 조정해 생산 효율을 올린 상태다. 제조 현장의 레이아웃 조정과 물류 개선도 진행했으며, 인력 운영 등을 포함해 제조 현장의 운영 노하우 및 설비 운전 등에 관한 작업자 교육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 및 진단키트 제조업체 등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 중이다. E&W, 레스텍, 에버그린, 화진산업 등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에 제조 전문가들을 파견해 마스크 생산 향상을 지원했다.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생산량은 51% 증가했다.

이밖에도 진단키트업체 솔젠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등에도 스마트공장을 적극 보급하고 있다. 솔젠트는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이 73% 증가했다. 또 보호구 제조업체 오토스윙에 삼성전자 제조전문가들을 긴급 파견해, 오토스윙의 고글 생산량이 한 달 3만개에서 26만개로 크게 늘어났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