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사장이 돌연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취임한지 2년 만이다.

한국타이어는 23일 조현범·이수일 각자대표 체제에서 이수일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바뀐다고 공시했다.

지난 2018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 전 대표는 임기를 1년 남긴 상태에서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로도 잘 알려진 그가 갑자기 물러난 데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타이어측은 “일신상의 사유”라고 짧게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그가 실형을 선고받은 만큼 항소심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배임수재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오랜 기간 하청업체로부터 뒷돈 6억여 원을 챙긴 혐의다. 지난 3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아 왔으나,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