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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영업' 현대모비스가 코로나 파고 넘는 법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그 동안 축적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첨단 미래차 신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공급망 재편에 보수적인 완성차 업체를 공략하는 데에 부쩍 주력하고 있다. 일찍이 모터쇼나 CES와 같은 전시회에 참여해오긴 했으나, 근래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문을 두드려가며 자사의 핵심부품을 한데 모은 기술전시회 개최 등을 시도 중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영업활동은 결실을 맺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핵심부품 수주 실적은 2015년 5억 달러에서 2017년 12억 달러, 2018년 17억 달러, 그리고 지난해 19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모듈을 제외하고 첨단 기술이 집약된 핵심부품 수주만 집계한 것이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영업의 패러다임도 변화할 것으로 보고, 산업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발맞춰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전통적 대면 접촉을 통한 직접적 영업, 수주 활동이 제한 받는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신규 영업 기회를 창출하고 해외 수주에 활로를 뚫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3가지 형태로 언택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모터쇼나 기술 박람회 등 오프라인 행사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형태로는 진행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가상 기술 전시회(Virtual Tech-Fair)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가상 기술 전시회에서 다루는 콘텐츠는 자율주행 센서,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과 제동, 조향, 램프, 에어백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신기술들이다. VR 콘텐츠로 제작해, 고객사에 일정 기간 링크 형태로 공개할 방침이다.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활동도 진행한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화상 시스템을 연결해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 응답 등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술연구소 내에 실시간 방송과 제품 시연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같은 언택트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경험이라는 판단 아래, 차별화된 온라인 컨텐츠를 준비함과 동시에 고객과의 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내 기술홍보관(M.Tech Gallery)을 리모델링 하고, 이를 제품 영상 제작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기술 홍보관은 갤러리 형태로, CES에서 공개한 미래차 콘셉트카인 ‘엠비전 에스’ 등의 대단위 전시품들과 양산 가능한 선행 신기술 66종이 전시돼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미래차 기술들을 중심으로 VR콘텐츠로 만들고 제품 시연 영상도 제작해 고객들의 관심도를 높여가겠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업종을 뛰어넘는 글로벌 혁신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러시아 최대 ICT 기업인 얀덱스와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한편, 라이다 센서 기술 내재화를 위해 글로벌 최고 라이다 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벨로다인에 전략적 투자도 진행한 바 있다.

chesco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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