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뛰어넘는 독특한 콘셉트 젤리…소비자 호기심 제대로 자극

GS25가 이색 젤리로 출시한 똥모양구미, 단무지모양젤리 상품. (사진 GS리테일)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독특함을 넘어 괴상한 모양으로 출시된 젤리가 기존 유명 젤리의 인기를 넘어서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7일부터 업계 단독 운영 상품으로 순차 출시한 똥모양구미, 단무지모양젤리가 메가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GS25가 지난 7~21일 젤리 카테고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똥모양구미, 단무지모양젤리가 편의점 베스트 젤리 상품으로 꼽히는 하리보해피콜라, 마이구미를 제치고 GS25 젤리 분류 내 100여종 중 매출 톱 4위, 7위에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두 상품의 인기 요인을 과일 또는 캐릭터 모양이 주를 이루는 젤리 시장에 예상치 못한 콘셉트로 출시된 똥모양구미, 단무지모양젤리가 궁금한 상품을 체험하고자 하는 소비자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똥모양구미는 1개당 중량 7g 이상 큼직한 구미(젤리의 한 종류) 9개로 구성됐고 맛은 젤리 상품 중 선호도가 높은 콜라 맛으로 구현됐다. 상품 전면에는 두루마기 휴지를 형상화한 이미지를 삽입해 그 위에 상품 총 중량(65g)과 칼로리(196kcal)를 표기하고 상품 후면에는 상품 취식 후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물티슈를 동봉하는 등 똥모양구미 콘셉트와 연관된 소재를 포장 디자인으로 적용해 재미를 더했다. 가격은 2000원이다.

단무지모양젤리는 새콤달콤한 파인애플 맛 젤리다. 맛을 제외한 단무지모양젤리의 크기, 모양, 색상, 포장은 시중에 판매되는 실제 단무지 제품과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흡사하다. 상품 기획 단계부터 실제 단무지 특징을 그대로 구현하는데 중점을 둔 결과다.

단무지모양젤리가 GS25에 출시된 이후 라면을 구매하는 고객이 단무지모양젤리를 실제 단무지로 오인해 함께 구매하는 재밌는 사례가 전국 GS25 가맹점에서 다수 확인되고 있어 GS25는 다음달 1일부터 용기면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단무지모양젤리를 무료 증정하는 이색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단무지모양젤리 가격도 2000원이다.

GS25는 모양, 식감, 소리까지 특별한 젤리가 고객으로부터 지속적인 큰 호응을 불러일으킴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이색 젤리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갈 계획이다.

김민관 GS리테일 스낵식품 담당 MD는 “정형화된 젤리, 캔디류 보다는 모양, 식감, 소리까지 특별한 상품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으며 편의점 인기 상품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재미와 새로운 가치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쇼핑 환경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