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이어 양주 매출 38.8%↑…CU와인샵 입소문 고가 양주 매출도 급상승

CU 파우치 칵테일. (사진 BGF)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단순히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홈술족을 넘어 집의 한 공간을 바(bar)처럼 만들어 술을 즐기는 홈바족이 늘어나고 있다.

홈술족은 맥주, 소주 등 대중화된 주류를 간단하게 즐기는 반면 홈바족은 와인, 사케, 양주 등 다양한 주류와 관련 용품을 갖추고 홈술족 보다 본격적으로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지난달 CU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1% 신장했고 보드카, 위스키 등이 포함된 양주 매출 역시 같은 기간 동안 38.8%나 뛰었다. 특히 CU가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선보이고 있는 와인 예약 서비스 CU와인샵을 통해 위스키, 데킬라 등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10만 원 이상 양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7.1%나 껑충 뛰었다.

이처럼 홈바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CU는 27일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파우치 모히또(2500원)’와 ‘파우치 코스모폴리탄(2500원)’을 출시한다. 해당 상품들은 배합비가 중요해 비(非)전문가가 만들기 어렵고 한 가지 레시피를 위해 갖춰야 하는 재료가 많기 때문에 홈술로 즐기기 어려운 칵테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파우치 모히또는 럼을 베이스로 레몬, 라임, 민트를 넣어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파우치 코스모폴리탄은 보드카에 크랜베리, 오렌지, 라임의 조화로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저도수(7%) 칵테일로 알코올을 소량 포함하고 있어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지만 19세 미만은 구입 불가다. 패키지 디자인은 강한 작가와 김혜린 작가가 참여했다.

이밖에 4캔만원 행사 대상 상품인 수입맥주와 함께 교차 구매할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맛 볼 수 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홈술족은 간단하게 술을 즐기는 반면 홈바족은 음주를 하나의 취미처럼 즐기기 때문에 고객들이 찾는 술의 종류가 훨씬 다양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