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부족해진 혈액 수급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헌혈 캠페인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1일이 시작된 헌혈 캠페인은 서울 강남구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사업장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서울 마곡 코오롱 One&Only타워, 과천, 송도, 구미 등 전국 8개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헌혈에는 희귀 혈액형인 Rh(-) O형의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도 참여했다.

코오롱은 2013년부터 매년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여름과 겨울 두 차례씩 헌혈을 진행해 올해 초까지 총 5000여 장의 헌혈증을 기증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헌혈자가 급감하고 있어 올해 초부터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더하고 곱하고 나누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기부한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돼 소아암을 앓는 환아들을 위해 쓰인다.

코오롱은 임직원 기부금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에 마스크를 선물하는 ‘마음 더하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가이드 ‘슬기로움 곱하기’, 주변 소상공인을 홍보하는 희망상점 ‘1만2438개 손길 곱하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헌혈 캠페인인 ‘체온 나누기’를 실천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룹의 고유 역량을 활용해 대외 기부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왔다. 경북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24병상 규모의 모듈형 음압병실 건립을 무상으로 지원한 것을 비롯해 마스크용 핵심 부자재인 MB(Melt Blown)필터 무상 제공,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기부, 의료진을 위한 의류와 건강보조식품 제공 등 코로나19 사태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과 물품을 지원해왔다.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