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지주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올 들어 네 번째다.

10일 우리금융은 손 회장이 지난주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취득단가는 지난 5일 기준 8430원으로 총 4215만원어치다. 이로써 손 회장은 올 들어 네 번 연속 추가 매입해 총 8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날 자사주 매입에는 우리금융 경영진도 동참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5000주를 매입하는 등 주요 자회사 대표와 지주사 및 우리은행 임원 41명도 동참해 총 8만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우리금융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달 말 상반기 실적발표 직후 이뤄졌다. 전 경영진이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위한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향상 의지를 시장에 표명한 것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경영진들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실적발표 이후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제약 요인으로 국내외 투자자와의 대면 IR(기업설명회)에 어려움은 있으나, 컨퍼런스콜 등 다양한 형태의 IR은 지속 실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 행보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서윤 기자 ciel@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