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물류 활용 정상 수거 및 배송…택배 공백 메우고 더 빨리 배송
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4개 택배사는 그동안 과중한 택배 물량으로 피로가 쌓인 택배기사들을 위해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 업계 최초로 8월 14~16일 최장 사흘간 휴업에 들어간다. 우정사업본부 소포위탁배달원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CU끼리 택배 서비스가 이렇게 택배사 휴일에도 정상 운영이 가능한 것은 일반 택배와 달리 CU 자체 물류인 BGF로지스를 통해 ‘접수 점포→각 지역 물류센터→배송 점포’의 과정으로 점포 간 택배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CU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토요일, 공휴일도 택배 수거가 가능하며 배송 소요 기간은 동일 권역 내 최단 2일에서 평균 3~4일이 걸린다.
해당 서비스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택배사가 쉬는 14일과 15일에도 정상적인 수거 및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17일 일반 택배가 재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기간 택배 공백을 메우고 오히려 더 빨리 택배를 보내고 또 받아볼 수 있다. CU끼리 택배 서비스는 5㎏ 미만 소형 택배만 취급하며 운임은 1㎏ 이하 1600원으로 국내 최저가, 1㎏ 초과 5㎏ 이하는 2400원이다.
이밖에도 CU 일반 택배의 경우, 택배사 휴일 기간 동안 수거 및 배송은 이뤄지지 않지만 점포 접수는 24시간 언제든 가능하며 고객이 있는 곳으로 방문 수거하는 CU 홈택배도 14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실제 CU끼리 택배는 지난 3월 론칭 이후 지난 달 이용건수는 무려 5배 이상 증가했고 CU 올해 2분기 전체 택배 이용건수 역시 전년 대비 25.8% 크게 뛰었다. CU 독자 택배 서비스인 CU포스트 신규 회원 수도 전년 대비 14.5% 늘었다.
최우석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MD는 “CU끼리 택배 서비스가 휴식에 들어가는 일반 택배의 빈자리를 채워 택배 노동자들의 마음 편한 휴식과 고객들 편의를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택배, 홈택배, CU끼리 택배 등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스마트한 택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