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직원수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이어 4번째
상반기 고용 증가 규모로는 압도적인 1위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7월 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국내 500대 기업이 1만1880명 직원을 줄인 반면 쿠팡은 올해 상반기 1만2277명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했다. 또 국내 유통기업 44개사에서 같은 기간 2519명 일자리가 사라진 반면 쿠팡은 올해 들어 유통업계 전체 감소 수의 약 5배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쿠팡의 일자리 창출에는 쿠팡 배송직원 ‘쿠친(쿠팡친구)’ 증가도 큰 몫을 했다. 쿠팡은 지난 7월말 쿠친 1만 명 돌파를 알리며 배송직원 명칭을 쿠팡맨에서 쿠친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쿠친은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택배기사와는 달리 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쿠팡 직원으로 주 5일 근무와 함께 연차 15일을 포함한 연 130일 휴무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거대한 실물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며 “인적 투자가 필요 없는 다른 IT 기업들과 달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