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신상품 오프라인서 가장 먼저 만나고 원스톱 쇼핑 가능한 공간

부티크Y 편집숍-아바몰리. (사진 롯데쇼핑)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5일 영등포점 2층에 ‘유스컬쳐 조닝’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한마디로 MZ 세대 옷장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온라인에서 제일 핫한 브랜드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모두 모아놓은 것.

백화점으로 젊은 세대가 찾아 올 수 있는 공간 조성을 목표로 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등 인기 온라인 쇼핑 몰 탑 셀러 브랜드의 쇼핑 공간을 오프라인에 마련했다. 또 아이웨어 편집숍, 뷰티 편집숍, K-POP 음반 매장 등을 함께 구성해 총 1100여 평(3640m², 44개 브랜드)으로 2층 전체에 MZ세대 원스톱 쇼핑 공간을 구현했다. 기존 백화점에서 일부 편집매장이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팝업 스토어를 비정기적으로 진행한 적은 있지만 백화점 한 층 모두를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로 구성한 사례는 없다.

이번 유스 컬처 조닝의 간판 얼굴은 ‘부티크Y’, ‘아카이브랩’, ‘플라넷비’ 등으로 모두 온라인을 기반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브랜드로 구성됐다. 또 모스콧, 이펙터 등 빈티지 감성 아이웨어 브랜드와 아이웨어 및 해외 디자인 서적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아이웨어 편집숍 ‘스테이스튜디오’, 화장품 브랜드 편집숍 ‘메디파베르’ 등을 입점시켜 상품구색을 강화했다. 이번 리뉴얼 오픈에 맞춰 ‘나이키X스투시 한정판 슈즈 럭키드로우’와 자신과 어울리는 브랜드를 추천받고 혜택을 제공하는 ‘찰떡궁합 브랜드 테스트’ 등도 준비했다.

이밖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오는 12월을 목표로 전관 리뉴얼을 진행 중이며 백화점의 얼굴로 여겨지던 1~2층에 해외명품, 화장품, 잡화 매장 등의 전통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2층과 연결된 1층은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아웃오브스탁’ 국내 최초 오프라인 매장, 신개념 감성편의점 ‘고잉메리’ 플래그쉽 콘셉트 스토어, 한정판 풋볼 레플리카(유니폼) 전문점 ‘오버더피치’ 등을 도입해 ‘MZ세대들 놀이터’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유스컬쳐 상품군 신설을 통해 젊어진 백화점은 미래 고객인 MZ세대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영등포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MZ세대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