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최근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하나금융투자가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한편 소비자 보호를 대폭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동학개미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초급자부터 전문가용까지 다양한 툴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으며 유튜브를 통해 각종 컨텐트를 투자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다.

소비자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호보총괄책임자를 두는 한편 임원들이 참여하는 상품위원회를 추가로 만들었다.

처음 주식 접하는 사람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앱 구축

하나금융투자는 주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투자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을 접목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 ‘하나원큐주식’ 앱과 ‘빅데이터픽’, ‘원픽’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하나원큐주식’은 투자 관련 정보 조회와 국내 주식 거래를 손쉽게 할 수 있는 간편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으로 별도의 로그인 없이도 국내외 주식과 펀드 관련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계좌가 있는 경우 공인인증서 없이 숫자로 된 6자리 핀이나 패턴을 통한 간편 인증으로 주식 주문과 이체를 할 수 있으며 기존 투자자뿐만 아니라 주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투자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좀 더 전문적 지식과 매매경험을 보유한 이용자를 위해서는 기존 MTS를 개편해 지난 6월에 출시한 전문가용 ‘하나원큐프로’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으로 종목을 추천해주는 초(超)개인화 서비스인 ‘빅데이터픽’을 ‘하나원큐주식’에 장착해 서비스중이다.

‘빅데이터픽’ 서비스는 수익률을 기반으로 추천종목을 제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로 자신의 투자성향에 가장 적합한 종목을 찾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기존에 투자한 종목과 매매 패턴, 투자 성과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추천하고 있으며, 투자 고수들의 인기 매수 종목도 보여주고 있어 주식 투자를 처음 하는 이용자들도 보다 쉽게 투자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월에는 신용으로 매수한 종목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용자들이 주식투자에 활용 가능한 정보로 만들어 제공하는 주식 종목 추천서비스인 ‘원픽’ 서비스를 출시했다.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신용 인기 매수 종목을 보여주고, 추천 종목들의 성과도 함께 제시해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였다. 종목 추천은 서비스를 신청한 이용자에게 매일 3회 앱 푸쉬로 발송한다. 오전 8시 30분에는 전일 시장에서 신용대출 거래가 가장 많은 종목 3개를 추천하고, 오후 1시에는 당일 오전장에서 하나금융투자에서 신용거래가 가장 많은 3개의 종목을 보여준다. 오후 4시에는 전일 추천된 6개 종목의 수익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추천 종목의 투자 성적표를 발송한다.

유튜브 채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지침서’

코로나19는 전세계에 언텍트 문화를 확산시켰다. 증권가에도 언택트의 일환으로 유튜브를 활용해 소통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인 ‘하나TV’는 약 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연구원들이 직접 출연해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시장과 기업들의 내용을 읽어주고 있다. ‘투자의 대가를 만나다’ 등 매주 라이브 방송쇼와 같은 신규 컨텐츠를 꾸준하게 제공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금융 소비자 보호 위한 리스크 관리 주력

개인 투자가 확산되면서 한편으로 금융 소비자 보호에 대한 이슈도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여러 소비자보호강화제도를 보완하고 구축함으로써 투자자들이 금융 투자에 있어 봉착할 리스크들에 대한 사전.사후적 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하면서 소비자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상품을 개발할 때 상품위원회에 부의해 소비자보호부서에서 사전과 사후 2회에 걸쳐 상품제안서를 토대로 사전심사를 강화했다. 상품제안서상 소비자의 입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 등이 이해하기 쉽게 포함되어 있는지를 사전 점검하고, 상품위원회에 의결할 때에는 소비자보호부서장과 리스크담당부서장 전원의 합의를 얻어야 한다.

상품판매 후에도 상품제안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지난 7월부터는 상품 부서내 상품감리팀을 신설해 판매된 상품이 적절하게 운용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절차를 마련해 판매한 상품에 문제의 소지가 보이면 즉각 투자자들에게 고지하도록 하고 있다.

또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를 올해부터 독립적으로 선임했으며, 임원들이 참여하는 상품위원회를 추가로 만들었다.

실제 CCO의 반대가 있으면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성과평가기준(KPI)에 손님수익률, 고객관리, 분쟁발생건수 등 소비자보호부문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했다. 금융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소비자패널’을 강화해 상품개발-판매-사후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금융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서윤 기자 ciel@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