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 원 규모 저리·무이자 대출 펀드로 R&D·설비투자 등 지원

배터리 협력회사 방문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 LG화학)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LG화학이 8일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가 발표한 ‘2019 동반성장지수’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5년 연속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매년 1회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는 중소기업들의 대기업상생경영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 평가를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들 동반성장 수준을 5개 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구분한 지표다.

올해 평가에서는 심사 대상 기업 200개사 중 35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LG화학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들에게만 주어지는 ‘최우수 명예 기업’ 지위도 이어갔다. LG화학은 그동안 금융 지원, 생산성 향상 지원 등을 통해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에 적극 기여한 점이 이번 최우수 평가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먼저 LG화학은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2500억 원 규모 금융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2010년 629억 원 규모 저리 대출 프로그램 ‘상생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432억 원 규모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혁신성장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 핵심 R&D 과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 산업은행과 함께 1500억 원 규모 저리 대출 프로그램 ‘투자지원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설비투자 비용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LG화학은 협력회사 자생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 컨설팅과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수출에 필요한 부대 비용을 지원하고 있고 협력회사 인건비 부담 완화 및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장려금 지원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LG화학은 전문인력과 자금부족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이 어려운 협력회사들을 위한 에너지 동행 사업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협력회사들에 대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해 340여 건(약 48억 원 규모) 에너지 절감 아이템을 발굴했다.

LG화학 대외협력담당 박준성 상무는 “공정거래 문화 조성을 기반으로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경제·사회·환경 측면에서 협력회사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활동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