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주문한 상품 편의점 앞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달

CU X 오윈 차량 픽업 서비스 제휴. (사진 BGF리테일)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이젠 자동차에 앉아서도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 CU가 모바일 모빌리티 플랫폼 ‘오윈(OWIN)’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자동차 안에서도 편의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CU 차량 픽업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오윈은 운전자가 주유 결제, 주차권 예약, 식음료 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으로 CU와 제휴를 맺고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에 개발하는 CU 차량 픽업 서비스는 상품을 사전에 주문한 소비자가 점포 앞에 차를 정차하면 근무자가 차량 창문을 통해 물건을 전달해주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근무자 간 대면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 드라이브 스루 주문이 오프라인 주문, 결제, 수령 과정을 거치면서 대기시간이 발생되는 것과 달리 CU 차량 픽업 서비스는 점포 도착 전에 미리 오윈 앱을 통해 주문과 결제를 마치기 때문에 대면 접촉과 구매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CU는 POS(결제 단말기)와 소비자 간 실시간 위치 공유 시스템을 개발해 주문한 소비자의 도착 예정시간을 점포에 제공함으로써 근무자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 역시 점포에 도착하자마자 상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다. 이처럼 CU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고객 니즈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구매 편의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CU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시행한 배달 서비스의 경우 올해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활성화 되며 이용 건수가 80% 이상 신장했고 이에 맞춰 24시간 배달, 지방 소도시 배달 제휴 확대, 배달 전용 상품 기획 등을 통해 고객 편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전 소비자가 안심하고 CU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전국 1만4000여개 점포 카운터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하고 생활방역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코로나19 시대 안전한 쇼핑 환경를 만들고 있다.

조성해 BGF리테일 e-커머스팀장은 “CU 차량 픽업 서비스는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빠르면 다음 달 중 전국 점포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CU는 앞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새로운 편의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