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날렵해진 디자인에 주행 감성 강화한 N 라인 추가…동급 최고 수준 첨단기능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독창적인 캐릭터에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했다.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이로써 동급 최고 수준 상품성을 완성했다. 현대차가 말한 ‘더 뉴 코나’다. 일찍이 최고의 가성비, 최고 성능의 소형 전기차로 잘 알려진 코나가 이 같이 재탄생했다. 현대차는 “삶을 탐험하는 이 시대의 낭만적인 모험가들”에 꼭 알맞은 차량이라고 자신한다. 내외장 디자인 공개로 시선을 끌고 있는 더 뉴 코나는 어떤 모습일까.
독보적인 존재감

현대차의 ‘코나’는 사실 전기차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데에는 물론 이유가 있다. 코나 전기차 모델이 쓴 역사가 워낙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대표 사례가 지난 8월, 시험주행 당시 성능을 입증했던 때다. 그 시기 ‘코나 일렉트릭’은 한 번 충전으로 1000km 이상을 주행하며 뛰어난 성능과 상품성을 증명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현대차의 전기차다. 현대차는 올해 1~7월 유럽에서 총 20만473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는데 이 중 8.1%에 해당하는 1만6511대가 코나 일렉트릭의 판매량이다. 참고로 현대차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유럽의 전초기지 체코공장에서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코나 일렉트릭’은 기네스북의 ‘가장 높은 고도에 도달한 전기차’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인도에서 제작된 코나 일렉트릭이 해발 5731m 높이의 티베트 ‘사울라 고개’ 정상에 오르며 기네스북 신기록을 달성하면서다. 앞서 등재된 최고 기록은 중국 자동차업체인 니오(NIO)의 중형 SUV ‘ES8’이 지난 2018년 9월 세운 해발 5715m였다.

이 같이 존재감을 알린 코나는 곧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나온다. 이번에는 1.6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N라인 세 가지 라인업으로 나오지만 추후 2.0 가솔린 모델 등 여러 형태로 지속 소비자들에 다가가겠다는 게 현대차의 계획이다. 우선 당장 출시가 확정된 세 가지 라인업 모델은 오는 10월 중 동시 출시 예정이다.

미래 지향적인 SUV 디자인

현대차는 기존 코나의 역동감 넘치는 실루엣과 구조적인 안정감은 유지하면서도 부분적 디자인 변경을 통해 디자인의 가치와 완성도를 더욱 높인 더 뉴 코나를 탄생시켰다. 디자인에서 전면부는 ▲한층 세련된 감성을 입힌 주간주행등(DRL) ▲예리하게 마무리된 후드 ▲진취적인 스키드 플레이트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강렬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프론트 범퍼의 양 모퉁이에 자리한 수직 구조의 공기 유입구는 공기 저항을 효과적으로 줄여줄 뿐 아니라 더 뉴 코나의 자신만만한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측면부에 위치한 클래딩은 코나만의 차별화된 캐릭터를 나타낸다. 이는 차의 앞뒤를 보호하듯 감싸는 ‘아머(Armor)’를 표현한 것으로 기존 코나부터 이어져온 독창적 요소 중 하나다. 이로써 더욱 날카롭고 조화로워진 앞면 디자인과 연결되며 근육질 느낌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후면부는 수평적 선이 강조된 리어 램프가 전면 램프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이어받아 더 뉴 코나의 하이테크하고 미래적인 인상을 완성시킨다. 한층 단단한 느낌이 강조된 리어 범퍼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된 ‘N 라인(Line)’이다. 이는 기본 모델에 ▲스포티한 디자인의 N 라인 전용 범퍼 디자인 적용 ▲바디 컬러가 적용된 클래딩 및 도어가니쉬 ▲메쉬 디자인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스타일리쉬한 N 라인 전용 다이아몬트 컷 휠 ▲싱글 트윈팁 머플러 적용으로 역동적인 이미지에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내장 디자인에도 커다란 변화를 줬다. 구체적으로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하이테크한 인상을 가미한 10.2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클러스터, 반광 크롬 느낌의 가니쉬, 앰비언트 라이트 컵홀더 등이 적용돼 경쾌함과 동시에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전체적으로 수평적 구조가 강조되도록 센터페시아를 구성함으로써 공간이 시각적으로 확장되는 듯한 효과를 구현했다.

동급 최고 수준 상품성

다만 현대차가 더 뉴 코나에 가장 강조하는 대목은 따로 있다. 동급 최고 수준 상품성이다. 실제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안전 사양의 경우 안전하차경고, 후석승객알림, 차로유지보조, 전방 차량 충돌방지 보조를 기본화 했다. 아울러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자동차 전용도로 포함) 기능을 추가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편의사양으로는 동급 최초로 현대 디지털 키, 빌트인 캠, 개인화 프로필이 적용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2WD 험로 주행 모드 기본적용, 노면 환경에 최적화된 오프로드 주행 모드(스노우, 머드, 샌드 모드 지원)를 적용했다.

이에 더해 더 뉴 코나는 기존모델 대비 40mm 증가된 전장을 바탕으로 2열 레그룸을 13mm 추가 확보했다. 이로써 후석 공간성을 개선했으며 러기지 용량 또한 10L 증대되는 등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N라인은 기본 모델에서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감도를 보다 역동적으로 튜닝하고 브레이크 성능을 강화함으로써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더 뉴 코나 1.6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N라인 세 가지 라인업을 10월 중 동시 출시 예정이다. 추후에는 2.0 가솔린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는 “코나를 타는 고객들을 보면 언제나 즐거움이 가득한 미소를 띄고 계신 경우가 많다”며 “더 뉴 코나 디자인은 고객의 즐거움과 유쾌함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받았다. 삶을 탐험하는 이 시대의 낭만적인 모험가들에게 더 뉴 코나를 바치고 싶다.” 라고 밝혔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