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무인 중고폰 매입기 ‘민팃ATM’이 세계적 권위의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17일 정보통신 리사이클 브랜드 민팃은 ‘IDEA 2020(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에서 ‘디지털 인터렉션’ 부문 동상과 ‘서비스 디자인’ 부문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올해의 경우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민팃ATM은 이번 수상으로 지난해 레드닷 어워드에 이어 2년 연속 세게 최고 권위의 디자인 상을 받게 됐다.

민팃ATM은 고객이 쉽고 간단하게 휴대전화를 거래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UX) 기반 디자인을 적용해 IDEA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UX 및 UI(사용자 환경) 디자인 전문 기업인 이니션과의 협업에 따른 성과로 분석된다.

민팃 관계자는 “고객이 무인 거래기기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직관적인 고객경험을 구현하는 동시에 감성적 색상, 캐릭터 등을 통해 친근한 느낌을 준 게 독창성과 참신한 측면에서 호응을 얻은 것 같다”며 “더 많은 분들이 편리하고 기분 좋게 민팃ATM을 이용하도록 서비스 디자인도 지속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민팃ATM은 휴대폰의 시세 조회 및 성능 점검, 판매, 기부 등 중고폰 거래의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도록 설계된 국내 최초의 AI 탑재 중고폰 무인 매입기다.

지난해 7월말 선보인 민팃ATM은 국내 3대 대형마트 및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공서 등에 위치해있다. 또한 기기 크기를 줄이고 데이터 즉시 삭제, UV 살균 기능 등을 더해 올해 새롭게 개발한 ‘민팃 ATM 미니’의 경우 SK텔레콤 주요매장에 설치를 진행 중으로, 현재 총 2천 여대의 민팃 기기가 운영되고 있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