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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울상’이지만 ㈜한라 호실적에 ‘미소’

올해 수주 실적 ‘흑자전환’…수주 목표 무난하게 달성할 듯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장기간 불황에 허덕이는 건설업계가 코로나19로 더한 악재를 마주한 가운데, ㈜한라는 올해 상반기 눈에 띄는 호실적을 내 남다른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서는 한라의 이 같은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도 이른 시일 내에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라는 올해 상반기 건설 부문에서만 약 9500억 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신규수주 목표의 5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수주 잔고의 경우 2분기 말 기준으로 3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업계에는 수년째 ‘불황’ 수식어가 따라다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라는 되레 적자를 흑자로 역전했다. 한라측은 “지난해 착공한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본격화했다”며 “강도 높은 혁신으로 원가율과 판관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라는 올해 초부터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다. 거의 매달 신규 수주 소식을 알렸다.

3월에만 경기 광주 신축 아파트 공사(약 1975억 원), 김포한강신도시 지식산업센터 공사(약 800억 원), 세종 신청사 공사(약 1487억 원) 등을 연달아 수주했다. 이어 4월에는 충남 계룡 대실지구 아파트 공사(약 1370억 원), 5월 규모 울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공사(1085억 원), 6월에는 부산 문현제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공사(1232억 원) 등의 사업을 잇따라 따냈다.

그룹 차원의 전방위적인 혁신이 이런 성과를 견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한라는 연결기준으로도 상당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뤄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라 전체의 매출은 약 755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00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그런 한편 판매비와 관리비 등 지출은 대폭 줄여 원가혁신을 이뤘다. 지난 상반기 한라의 판관비 지출은 전년도 약 578억 원에서 올해 421억 원가량까지 낮췄다. 자연히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도 약 78억 원 적자에서, 올해 약 304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한라는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당장 건설부문의 자체사업·기획제안사업 등 고수익사업에 집중할 방침을 세웠다. 또 사전 리스크는 철저히 통제해 안정적 실적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사업에도 힘을 더한다. 앞서 한라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 AMC(자산관리회사) 예비인가 신청을 마친 바 있다. 이로써 향후 AMC를 통해 리츠시장에 진출하고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스마트항만·데이터센터 건설사업 등 기존 건설 분야에 IT신기술을 접목하고, 관련 솔루션·플랫폼 등 뉴비즈니스도 발굴·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라 관계자는 “신규 M&A를 통한 수익개선과 프롭테크 스타트업 투자 등도 추진할 것”이라며 “세라지오CC·한라GLS·한라OMS·목포신항만운영 등 자회사 가치를 높이는 작업도 착실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chesco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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