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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약 100만대 판매…매출 27兆

엔진 관련 충당금 반영, 영업이익이 적자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속 중인 코로나19 여파에 올해 3분기 실적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자동차산업이 겪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견줘보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 또한 시장 전망치는 상회했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위기가 만연화 한 데 따른 타개책을 적극 모색, 전사 차원의 혁신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겠다는 게 현대차 계획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20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9월 IFRS 연결 기준 ▲판매 99만7842대 ▲매출액 27조5758억원(자동차 21조4865억원, 금융 및 기타 6조893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 ▲경상손실 3623억원 ▲당기순손실 188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엔진 관련 충당금이 반영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 2분기 대비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3분기 엔진 관련 충당금이 큰 규모로 반영돼 적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함께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 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 반영했다"며 "해당 품질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어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효과와 내수 및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의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근원적인 기업 체질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투싼, GV70 등 주요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99만784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9.6% 감소한 수치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 지속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 회복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19만9051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한 79만8791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7조 5758억원을 기록했다. 참고로 지난 3분기에는 원달러 가치가 지난해 1193원에서 최근 1189원까지 올랐다. 이처럼 원화 강세 등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SUV,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매출 원가율의 경우 글로벌 수요 약세 지속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낮아진 81.4%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의 감소가 있었지만, 엔진 관련 대규모 충당금 설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5조 4391억원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23억원이 감소해 313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1.1%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 또한 각각 3623억원, 1888억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 판매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2, 3차 유행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고 신흥 시장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또한 비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대차는 신차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 추진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반복적인 품질 이슈를 단절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개선 방안을 수립, 아울러 시장에서의 품질 문제를 조기에 감지해 개선 방안을 개발 단계에서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chesco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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