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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쇼핑 행사에 유통가 ‘할인 경쟁’ 후끈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 유통기업들은 물론 제조업, 외식업, 숙박업 관계자들까지 이번 11월에 사활을 건다. (사진 연합)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국내 최대 쇼핑축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참여 기업은 물론 할인폭도 크게 확대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11월 1~15일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704개 업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328개 업체가 참여해 2016년 코세페 개최 이래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코세페 외에도 중국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光棍節)가 오는 11일, 미국 최대 쇼핑 행사 블랙프라이데이가 오는 27일에 막을 올린다. 유통기업들은 물론 제조업, 외식업, 숙박업 관계자들까지 이번 11월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코세페, 최초 17개 시·도서 개최…상생·협력이 핵심

정부는 기업과 소비자가 주도하는 코세페 행사를 적극 지원해 대한민국동행세일, 추석 계기 4차 추경 집행에 이어 소비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환국면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코세페는 최초로 17개 광역시·도가 모두 참여하는 전국적 행사로 진행된다.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골목상권 위기 극복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민간소비 감소가 경기위축 주요 요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내수활성화는 4분기 경기 회복의 핵심변수”라며 “최초로 전국 시·도가 모두 참여하는 이번 코세페가 ‘연대와 협력’을 통한 소비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롯데 8개 유통 계열사가 ‘상생’과 ‘나눔’을 주제로 코세페에 참여하며 이번 코세페에 동원하는 물량은 판매액 기준 2조 원 규모로 역대 최대다. 롯데백화점과 롯데홈쇼핑 등 롯데 주요 계열사는 패션의류와 잡화, 리빙 등 국내 우수 파트너사 재고 상품 250억 원 물량을 우선 매입해 ‘상생 나눔 특별전’을 준비한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중소 파트너사 인기 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 롯데백화점은 전국 아울렛 20개 점포에서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 ‘아울렛 메가 세일’ 행사를, 롯데마트는 주방 인테리어 등 홈퍼니싱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 기획전을, 하이마트에서는 코세페 전용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20만 캐시백을 증정하는 ‘코세페 특별전’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은 17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쓱데이’ 쇼핑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패션 기업과 손잡고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2’를 연다. 오는 5일까지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4개 점포에서 진행하며 갤럭시, 안다르 등 40여개 인기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도 이번 행사에서 지난해 행사 2배인 2000억 원 규모 물량을 동원키로 했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5개 점포에서 ‘프리미엄 아우터 대전’, ‘가전·가구·침구·식기 특가 77선’ 등 할인 행사를 연다.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50여개 패션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며 참여하는 브랜드 판매 수수료도 종전 대비 약 5% 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전 업종 총동원, 할인폭도 ‘역대 최대’

11월에 사활을 거는 것은 온라인 쇼핑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이베이코리아는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빅스마일데이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 옥션, G9에서 1년에 두 차례 여는 할인행사로 ‘코리아세일페스타 쿠폰’과 자사 ‘스마일클럽 회원 쿠폰’ 등을 통해 최대 25% 할인을 제공한다.

쿠팡은 ‘지역별 중상공인 기획전’을 통해 상품을 최대 60% 할인하며 11번가는 ‘중소기업 코로나 극복전’ 등을 통해 20% 할인을 진행한다. 인터파크는 ‘핫아이템전’을 통해 일부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위메프도 자사 위메프데이 행사 명목으로 최대 50% 쿠폰할인을 제공한다.

롯데온(ON)은 황태, 배추 등 30여개 강원도 농특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강원도의 힘! 인기 먹거리 대전’을 진행하며 롯데홈쇼핑은 로컬신선 온라인 전문관을 운영해 ‘대한민국 특산물 대전’을 진행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이번 코세페에 참여한다. 편의점은 온라인 쇼핑 못지않은 생활밀착형 업종이라 소소하면서도 실질적인 할인 혜택이 장점이다. 특히 CU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소비심리를 살리자는 취지에 맞게 편의점 대표 프로모션인 ‘+1 증정’, ‘신용카드 할인’ 등 행사 상품을 무려 1200여개로 확대해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행사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다.

CU는 +1 증정 대상품으로 식료품을 비롯해 생활용품까지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상품들로 엄선했고 올해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콜라겐, 유산균, 밀크씨슬 등 건강기능식품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포켓CU에서는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마다 선착순 5000명을 대상으로 커피, 꿀물 등 온장고 음료 상품 79%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아울러 11월에는 코세페 외에도 중국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와 미국 최대 쇼핑 행사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린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물론 글로벌 물동량 회복과 택배 물량 증가에 기대감이 큰 CJ대한통운 등의 택배기업도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세페와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연계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에서도 할인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쿠첸이 밥솥 등 자사 주요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고 발표했고 전자랜드는 카드사 연계 할인, 포인트 리워드 제공 등의 방법으로 큰 폭 할인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호텔신라 등 면세점도 활성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면세점은 중국 덕분에 버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으로 분명 광군제 등의 효과가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song@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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