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카카오페이, 페이코, 제로페이 이어 2일 네이버페이 제휴

GS칼텍스 주유소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프로세스 개념도. (자료 GS칼텍스)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GS칼텍스가 2일 정유사 최초로 주유소에서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를 도입했다. 이로써 가입자 기준 상위 3사 간편결제(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및 제로페이를 모두 도입하며 소비자 결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GS칼텍스 주유소 이용자는 실물카드나 현금 없이 전국 250여 개 직영주유소 및 1200여 개 자영주유소에서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고 내년 초까지 전국 모든 주유소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 주유소 방문자는 네이버 앱에서 QR코드를 생성해 결제단말기에 스캔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차감돼 결제된다. GS칼텍스는 네이버페이로 처음 결제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3만 원 이상 결제 시 네이버페이 5000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행사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GS칼텍스는 모바일 기기로 손쉽게 지불하는 간편결제 시장 확대와 급변하는 결제 기술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와 제휴하게 됐다. 이번 제휴를 통해 GS칼텍스는 지갑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생활하는 ‘지갑 없는(wallet-less) 시대’에 맞춰 소비자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네이버는 결제 데이터 확보를 통해 정교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제휴와 관련해 양사 관계자는 “GS칼텍스와 네이버가 지난 2월 ‘디지털 전환 협업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맺은 또 하나의 결실”이라며 “향후에도 양사는 온·오프라인연계(O2O) 방식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번 네이버와 제휴에 앞서 지난 8월 카카오페이, 페이코, 제로페이 간편결제를 전국 250여 개 직영주유소에 도입한 바 있다. 또 2017년부터 자동차에 고유한 디지털ID를 부여하고 이를 온라인 결제 서비스와 결합한 커넥티드카 커머스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현재 GS칼텍스 330여 개 주유소에서 비대면 주유·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국내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로 기존 타사 간편결제 플랫폼과 연동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자체 결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개선된 서비스를 이번 달부터 시작한다. GS칼텍스를 포함해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음료 전문점 등 전국 7만여 개 가맹점에서 오프라인 간편결제를 할 수 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