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장서윤 기자]우리자산운용(대표이사 최영권)은 중국 과창판 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는 ‘우리과창판50바스켓’ 주식형펀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과창판(科創板, 커촹반)은 중국 내 과학기술 및 혁신을 주도할 전용시장으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린다. 과창판은 미-중 분쟁 심화로 자국 핵심첨단산업 육성 및 경쟁력 있는 유망 기업들의 자국 내 상장이 필요해짐에 따라 시진핑 주석이 2018년 11월 직접 제안해 지난해 7월 상하이거래소 내 독립 마켓으로 공식 출범했다.

우리자산운용은 "과창판이 미국의 대중 제재 심화에 따른 중국의 배수진으로 향후 기술자립 및 내수육성 정책을 통해 성장할 시장으로 판단해 이번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우리과창판50바스켓펀드’는 과창판 종목 중에서도 유동성 및 시가총액이 높은 과창판50(STAR50 Index)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 펀드는 과창판50 지수의 정기 변경을 반영하여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 한다

또한, 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중국 본토 상장지수펀드(ETF)를 일부 활용하고, 향후 과창판 IPO에도 선별적으로 참여해 알파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이 과창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가 제한돼 있어 과창판 상위 50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우리과창판50바스켓펀드가 하나의 대안 상품이 될 것”이라며,“현재 과창판50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는 이번 우리자산운용 펀드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장서윤 기자 ciel@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