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와 상생하는 건강한 먹거리로 ‘착한 성장’ 앞장

‘2020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 경진대회’에서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왼쪽), 송혜경 농심켈로그 상무가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농심)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농심켈로그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심켈로그는 시리얼을 만드는 원료인 현미를 공급받아오고 있는 충남 서천군 현미 농가 경작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땅을 주제로 토질 개선이라는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상생협력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온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특히 ‘건강한 땅, 건강한 쌀’을 만들기 위해 서천군 한산면 현미 농가와 손을 잡고 안정적인 현미 판로를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농업 지원 프로그램을 4년 연속으로 진정성 있게 진행해온 부분이 돋보였다. 농가 토질 개선에 앞장서며 농작 환경을 개선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을 생산해 농가와 기업이 상생협력으로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농심켈로그는 한산농업협동조합,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사단법인 자연의벗연구소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미 농가 땅을 비옥하게 만들기 위해 토양 보존 교육, 흙 보존 활동, 지력상승을 위한 농자재 지원 등에 힘써왔다. 실제 볏짚 환원 전후에 토양 검정을 실시한 결과 토양 미세 유기물 비율의 확연한 증가, 토양 보비력과 수분 흡수력 증대, 토양 산도 개선, 중금속 유해 작용 감소 및 실제 수확량 증가 등 훌륭한 성과를 냈다.

현미 농가 환경 개선을 위한 농심켈로그 노력은 건강한 식품 개발과 공급에도 연결이 됐다. 농심켈로그가 2015년 서천 현미 농가와 협력 관계를 수립한 이래 현재까지 수급한 현미 양은 총 3688톤에 달한다. 이는 매출로 환산 시 97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며 양질의 현미를 공급받아 ‘현미 푸레이크’ 등 6300여 톤에 달하는 현미 시리얼 제품을 개발해 선보여 왔다.

농심켈로그의 상생을 위한 활동은 미국 본사에서도 높이 인정받아 글로벌 켈로그 컴퍼니 펀드를 2회 연속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총 8만5000만 달러(한화 약 1억 원)를 현미 농가에 전달해 지원 농가를 21곳으로 확대 진행하게 됐다. 친환경 토양 관리와 농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농업 교육도 추진 중이며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모내기와 볏짚환원 등 봉사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송혜경 농심켈로그 홍보팀 상무는 “농가와 상생협력 활동은 농가와 기업에는 소득을 창출해주고 소비자는 건강한 식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는데 여기에 환경 보전 효과까지 더해져 일석삼조”라며 “앞으로도 상생과 공존 가치를 기반으로 농가 환경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농가와 함께 착한 성장을 도모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농업계와 기업 비즈니스 기반 협력을 통한 성과창출 및 농식품 산업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상생협력 사례를 발굴해 모범이 되는 기업·단체를 시상해오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농심켈로그를 포함해 장관상 6곳, 대한상의 회장상 4곳이 최종 선정됐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