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장서윤 기자]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 이하 신협)가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지상학, 이하 한영총)와 함께 후원한 원로 영화감독 3인의 작품이 지난 11월 16일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신협과 함께하는 단편영화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시사회에는 코로나19로 활력을 잃은 고령층을 위로하기 위한 영화 ▲「친구야 청산가자」선우완 감독 ▲「헬로우 시스터즈」송경식 감독 ▲「화창한 봄날에」김문옥 감독 등 3편이 공개됐다. 또한, 70~80년대를 풍미했던 김호선 감독의 「웰다잉-선택」은 현재 제작 중에 있다. 젊은 시절 한국영화발전의 중심에 있었지만 이제는 현장에서 소외된 백전노장들이 신협의 지원에 힘입어 제작한 작품들로, 변함없는 열정과 창의력을 보여 주며 감동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번 신협의 단편영화 제작지원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한국영화인들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 시작된 영화인 장기무상 임대주택 사업의 연장선상이다. 신협은 원로 영화감독들의 영화제작을 후원을 통해 노인을 위한 문화 콘텐츠 확산에도 힘을 기울이는 중이다.

원로감독들의 단편영화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전국 1,500여개 신협의 객장 모니터를 통해서도 소개된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바깥 활동이 쉽지 않은 노인들이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신협이 노장 영화인의 영화제작 지원을 통해 노인을 위한 양질의 문화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며 “오늘 공개된 단편영화 세편이 실버 관객층에게 따뜻한 위로가, 원로 감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신협은 영화산업의 화려한 무대 뒤편에서 어려움을 겪는 영화인들을 ‘어부바’하는 후원을 계속해서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신협사회공헌재단과 주거취약계층 영화인을 위한 장기무상임대주택 지원사업을 후원해 2019년 10가구가 입주했으며,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에 1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신협의 노력에 대한 화답으로, 지난 9월 영화인 신현준, 설수진, 라미란, 유선, 이동건은 신협 광고출연료 전액을 불우영화인 돕기 사업과 영화 발전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또한, 기존 신협 모델인 차인표는 별도로 5천만 원을 신협사회공헌재단에 추가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의 선순환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장서윤 기자 ciel@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