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 가치 공유·실천력 제고하는 공론의 장 열어
이날 특별강연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기업시민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진행했다.
반 전 총장은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시민 행보는 남들보다 한발 앞선 결정으로 기업경영의 큰 모범이 될 수 있다”며 “공감과 배려를 덕목으로 우리 사회 이해관계자들과 공존, 공생하는 세계시민의 의미가 포스코 기업시민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기업이 경제적 이익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스코 기업시민 정신이야말로 모든 기업들이 함께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포스코가 탄소중립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통해 공동 가치를 창출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포스코는 2018년 7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 후 경영·경제·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시한 기업시민 경영에 대한 연구활동 성과가 담긴 ‘기업시민, 미래 경영을 그리다’책을 공개했다.
이 책은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문형구 고려대 명예교수를 포함해 국내외 경영학과 사회학계 석학 총 19명이 참여해 기업시민 기본 개념부터 기업시민경영이 ESG와 디지털 등 급변하는 시대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기업시민을 어떻게 접목해 실천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학술적으로 접근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강평을 통해 “임직원들이 작은 일에도 기업시민 정신을 담아 정성스럽게 실천하는 자세가 몸에 배이도록 하고 있다”며 “포스코가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추진하더니 정말 변했구나라고 느껴질 수 있도록 기업시민 실천 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파트너들과 연대를 통해 한층 다양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기 위한 ‘기업시민 소셜 챌린지’가 진행됐다. 기업시민 소셜 챌린지는 친환경·저탄소 트렌드에 부합한 사회적 기업들과 포스코그룹 사업역량을 결합한 다양한 아이디어 136건을 심사해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선정된 3가지 사업은 포스코건설과 함께 협동조합형 사회주택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 포스코 슬래그와 아모레 플라스틱을 활용한 건설자재인 ‘슬래스틱’ 제조사업, 버려진 굴패각을 활용해 바다숲을 조성하는 사업 등이다.
이밖에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에게 기업시민 실천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함께하는 ‘기업시민으로 실천하는 미래’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도 진행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