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방청도료外, 지난 9~10일 이틀 연속 각 제품 기술력 공식 인증

KCC 방청도료.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KCC가 최근 이틀 연속 각 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는 등 경사를 치렀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는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부터는 ‘IR52 장영실상’을 안았다.

KCC의 선박용 방청도료와 방오도료, 진공차단기용 세라믹이 지난 10일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았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부여하는 제도다. 국내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점유율 5% 이상 ▲시장 규모 연간 5000만 달러 이상 또는 수출 규모 연간 500만 달러 등의 제품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KCC의 선박용 에폭시 방청 도료는 12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에 인증받은 방청 도료 ‘Korepox EH2350’은 내염수성과 내마모성이 매우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극심한 해양 부식 환경 속에서 선박의 해수 탱크, 파이프 등 철 구조물을 보호해 녹 발생 방지 기능이 뛰어나다고 인정받았다.

방오도료는 또 10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올해 평가 대상이었던 ‘Seacare A/F795’는 오염방지 기능이 뛰어나 장기간 운항하는 선박의 선체에 붙어 서식하는 해중 생물체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고, 선박의 운항 효율을 증가시켜 연료를 절감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인정됐다.

KCC 관계자는 "KCC는 2009년부터 꾸준히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며 선박용 방청.방오도료,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제품임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톱 제품의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품질을 높이고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KCC는 그보다 하루 전 ‘초고휘도 하이퍼 실버 도료’로 IR52장영실상을 수상해 업계 눈길을 끌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IR52 장영실상은 우수 신기술과 제품을 개발·상품화해 산업기술 혁신에 앞장선 국내 기업과 연구소의 기술 개발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해당 제품자동차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루프랙 등 자동차 부품에 실제 금속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칠하는 도료다. 고급스러운 금속 질감을 구현, 완성차 업체에서 요구하는 부착성과 내후성 등 각종 물성을 모두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KCC 관계자는 “초고휘도 하이퍼 실버 도료 개발을 통해 기존의 복잡하고 도금 공법을 일부 대체할 수 있게 됐고, 그 결과 원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여러 부품 제조사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면서 “점차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따라 향후에는 수성도료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친환경적인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