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후변화 대응 방안’ 세션서 LG화학 3가지 실행 방안 공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 LG화학)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국내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일명 다보스포럼) 패널로 초청받아 LG화학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발표한다. 신 부회장은 올해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다보스 아젠다 주간(1월 25~29일)’에서 ‘기후 변화 대응 방안’ 세션에 초청받았다.

27일 열리는 이 세션에서 LG화학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위한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탄소포집저장활용) 기술 등을 활용한 Reduce(직접감축)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Avoid(간접감축) ▲산림조성 등을 통한 Compensate(상쇄감축) 등 3가지 전략을 발표하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도 논의한다.

LG화학은 지난해 7월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하고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RE100 추진 ▲세계 최초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 ▲PCR(Post-consumer Recycled) ‘화이트 ABS’ 세계 첫 상업 생산 등 환경과 사회에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신 부회장이 참가하는 세션은 최근 세계경제포럼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의제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와 관련 세계경제포럼은 지난해부터 ‘탄소 중립을 향한 도전’ 보고서도 별도로 발간하고 있다.

이번 세션에는 신 부회장 외 일본 코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 그룹 크리스티안 무멘탈러 CEO, 중국 생태환경부 황룬치우 장관이 패널로 참가한다.

세계경제포럼 회원들 관심도 높아 이미 70여개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참관을 신청했고 발표 당일에는 세계경제포럼 플랫폼 전 세계 2700만 명 팔로워들에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이 이번 세션 패널로 초청된 데에는 세계경제포럼 이사회 멤버인 도미닉 워프레이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미닉 워프레이는 ‘탄소 중립을 향한 도전’ 보고서 제작을 위해 아마존, 애플 등 60여개 지속가능 선도 기업 CEO들과 인터뷰를 진행했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신 부회장과 인터뷰를 갖고 그가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기후변화 대응 세션 적임자라 판단해 정식 패널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류 공통 과제로 전 세계 경제계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글로벌 고객사 탄소중립 제품에 대한 요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성을 LG화학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