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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사람과 환경에 더 이로운 배송 서비스 구축

‘2021년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 배송 부문 수상
  • ‘2021년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 배송 부문을 수상한 마켓컬리 냉동 종이 박스. (사진 마켓컬리)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전 세계는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친환경 행보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배달 음식, 택배 물량 등이 급격히 늘어났고 쓰레기 배출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유통기업들이 포장재를 최소화하고 대체 소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특히 마켓컬리가 자체 개발한 ‘보냉 기능을 가지는 포장용 종이(골판지) 박스’가 세계포장기구가 개최하는 포장 기술 관련 세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2021년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 배송 부문에서 수상을 해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외서 인정받은 ‘보냉 포장 박스’

2014년 설립한 마켓컬리는 이듬해 첫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환경과 상품, 그리고 사람이 균형을 이뤄 장기적인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더 나아가 환경과 사회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유통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마켓컬리는 소비자 의견을 바탕으로 상품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담기 위한 친환경 배송 포장재를 꾸준히 개발해왔다. 그 결실이 이번 세계 패키징 시상식에서의 배송 부문 수상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세계포장기구는 포장 관련 협회와 기업들로 구성된 국제기구다. 매년 한 해 동안 개발된 획기적인 포장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에는 세계 35개국에서 출품한 345건의 패키징 신기술 중 194건이 선정됐다.

그 중 한국 기업은 마켓컬리 종이 박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TV 패키징 업사이클링 솔루션, 빙그레 스틱 젤리 패키징 등 총 9개 회사가 선정돼 일본, 중국, 미국 등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 배송 부문 수상작은 세계 총 22개로 한국 기업으로는 마켓컬리가 유일하다.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 수상작인 마켓컬리의 ‘보냉 기능을 가지는 포장용 종이 박스’는 본체 종이 박스 안에 골판지 박스를 결합하는 이중 포장 방식이다. 본체와 골판지 박스 사이에 형성되는 공기층에 아이스팩, 드라이아이스 등에서 발생하는 냉기를 머물게 해 보냉력을 지속하는 구조다. 약 4만 번에 달하는 테스트를 통해 영하 18도 상태를 14시간 이상 유지할 수 있다. 보냉이 가능하면서도 별도로 분리하지 않고 바로 재활용할 수 있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 이용자 수가 대폭 증가했고 스티로폼 박스 사용도 함께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보냉이 가능한 종이 박스는 환경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종이 박스는 지난해 진행된 ‘제14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냉동 종이 박스를 개발하기 위한 기반이 됐던 당사 포장재 개선 프로젝트도 높은 성과를 얻고 있다”며 “마켓컬리는 2015년 서비스 직후부터 포장재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진행해 왔고 2019년 1월부터는 별도 패키징 팀을 운영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포장재 개발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장재 개선 위한 ‘올페이퍼 챌린지’ 주효

마켓컬리는 배송 건수가 증가할수록 플라스틱, 스티로폼, 비닐 포장재 등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2017년 냉장 스티로폼 박스를 은박 비닐 종이 박스로 변경했다. 이후 2019년에는 은박 비닐 종이 박스를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지 박스로 변경하는 등 지속적인 포장재 개선을 진행해 왔다. 특히 2019년 9월부터는 모든 배송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변경하는 포장재 개선 프로젝트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마켓컬리는 프로젝트 시작 다음 날 주문 건부터 샛별 배송 냉동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를 친환경 종이 박스로 변경했다. 비닐 완충재와 비닐 파우치, 지퍼백도 종이 완충재와 종이봉투로 바꿨다. 박스 테이프 역시 종이테이프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배송 포장재에 쓰이던 플라스틱(스티로폼과 비닐)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마켓컬리가 포장재 대안으로 종이 포장재를 선택한 이유는 종이 재활용률이 90%에 달하는 데다 재사용 포장재보다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이며 보냉력과 내구성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발수력을 높이는 펄프 역시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종이를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마켓컬리는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작할 당시 포장재 혁신으로 1년간 스티로폼 2130톤, 비닐 750톤의 절감효과를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훨씬 탁월했다. 총 4831톤(스티로폼 4000톤, 비닐 831톤)에 달하는 플라스틱의 사용량이 감소한 것이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68% 이상 절감 효과를 보인 것이다. 이렇게 절감한 플라스틱은 그린피스가 2019년 12월 발표한 국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58만6500톤의 0.8%에 달한다.

마켓컬리는 포장재 재활용 촉진을 위해 종이 박스 회수 서비스 운영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한 재활용 기금으로 초등학교 교실에 공기정화를 위한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 4개 초등학교 총 140개 학급에 ‘교실의 숲’ 조성이 완료됐고 전체 2919명 학생들에게 1730개 공기정화 식물 화분을 제공했다. 1730개 화분은 공기정화기 2만1000대 분량의 공기정화 효과가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람에게도 환경에도 더 이로운 배송을 위해 포장재 사용량 절감 및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더 나아가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숲 조성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ng@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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