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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1년 만에 총수 바뀐다

공정위, 오는 5월 1일 총수 지정 확정
  •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사진 연합)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총수를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해달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현대차그룹의 신청을 받아들이면 현대차의 그룹 총수(동일인)는 21년 만에 변경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공정위는 매년 주요 그룹들로부터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받아 자산규모를 산정하는데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이 자료를 제출하면서 총수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사람인 총수는 대기업 집단을 지정하는 자료와 관련한 모든 책임을 지게 된다. 공정위가 그룹 총수를 누구로 지정하느냐에 따라 총수 일가와 특수 관계인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9월 현대그룹에서 분리되면서 2001년 처음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됐다. 이때 정 명예회장이 처음 총수로 지정됐고 지난해까지 변경이 없었다. 공정위는 현대차그룹의 의견과 정의선 회장의 그룹 지분율, 실질 지배력 등을 고려해 오는 5월 1일 총수 지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효성그룹도 공정위에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총수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효성 측은 조 명예회장이 건강이 매우 좋지 않고 조현준 회장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어 총수가 변경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song@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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