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장서윤 기자]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5일 SK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구 서린동 SK서린빌딩을 압수수색했다. 최 회장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지난달 17일 구속됐다. SKC와 SK네트웍스 계열사들을 동원해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다.

검찰은 최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 과정에서 SK그룹이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SK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원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자 SK그룹 창업주인 최종건 선경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와 SKC 수원 본사·서울사무소, 최신원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