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창립 54주년 맞아 ‘레터’로 비대면 기념 메시지 전달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올해 창립 54주년을 맞이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시대적 전환기에 새롭게 도약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2일 창립기념식 대신 주시보 사장이 ‘임직원에게 드리는 레터’를 보내며 비대면으로 창립을 기념했다.

주 사장은 레터를 통해 우선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회사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던 것은 임직원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종합사업회사에 있어 핵심 자산인 임직원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시대적 전환기에 임직원의 집단 지성을 발휘해 새롭게 도약한다면 100년 기업이 될 수 있지만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이류 기업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며 위기와 기회에 대한 중요성도 당부했다.

또 ‘위기에 강한 기업, 혁신하는 기업, 가치를 나누는 기업’이라는 세 기업상을 미래 회사 모습으로 제시했다.

‘위기에 강한 기업상’은 철강, 에너지, 식량이라는 3개 핵심 사업을 축으로 수익 창출력을 갖추는 것이고 ‘혁신하는 기업상’은 신모빌리티, 친환경사업, 수소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고 새로운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모습이다. ‘가치를 나누는 기업상’은 ‘기업시민’ 이념을 실천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필수 요소로 삼아 나가는 것임을 강조했다.

주 사장은 마지막으로 “안전문화 기반 위에서 성장과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핵심 자산인 임직원, 그리고 임직원의 창의와 열정이 필요하기에 ‘중용’에서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를 인용하며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고 더 멀리 내다보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매출 21조4724억 원, 영업이익 4745억 원, 순이익 2295억 원을 기록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에너지, 식량 등 핵심사업 외에도 구동모터코아 등 친환경 전기차 부품 및 2차전지 소재, 수소 사업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