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개 국민 소통 채널 운영, 3기 신도시 진행과정 국민 공개 등 조치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국토교통부와 LH 직원 토지거래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난 3월 11일 오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LH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다섯 번째 ‘LH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준기)’를 열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대국민 소통채널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LH는 국민 소통채널을 17개 신설해 총 155개 채널로 확대 운영하고 소통채널 공공성?투명성 제고, 온택트 소통채널 다각화, 환류체계 구축 등 42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건설업계와 동반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문화 혁신, 민간기업 해외진출 지원, 주택관리분야 현장 근로여건 개선 등을 주제로 CEO 주관 상생협의회와 간담회를 정례 운영한다.

3기 신도시 진행과정 등 주택공급 정보는 신설되는 ‘공공택지 종합정보 온라인 포털·디지털 트윈 플랫폼’에서 전 국민에게 공개한다. LH는 오는 9월말 ‘신혼희망타운 입주전 사전간담회’도 개최한다.

주거복지서비스를 쉽게 접하도록 지역 중소도시 12곳에 마이홈센터를 확대하고 민간 부동산 중개 플랫폼과 협력해 전세임대서비스도 개선한다. 임대주택 하자서비스는 하자 접수부터 사후 조치까지 전 과정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토지·주택 공급, 주거복지 등 주요 사업에선 자체 고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접수된 국민 의견은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연계해 사전예방체계를 마련한다.

이외에도 LH는 법령 미비 등 제도상 제약으로 겪는 불편사항들을 선제적으로 발굴·개선한 우수사례를 포상하는 등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적극행정 운영지침’을 제정하고 ‘LH 적극행정추진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LH 김현준 사장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주택공급.주거복지.지역균형발전 등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LH 스스로 부단히 변화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일이고 국민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했다.



이재형 기자 silentroc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