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술 혁신·생태계 확장 위한 기술 개발 선도

송재연 삼성리서치 연구원. (사진=삼성전자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표준 회의에서 2개 분과 부의장에 선출됐다.

3GPP는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세계 최대 기술표준 단체로, 송재연 삼성리서치 연구원과 나렌 탕구두 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 연구원은 3GPP의 SA4(통신시스템 미디어 기술분과)와 CT3(통신망 외부망 인터페이스 기술분과)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최다 의장석인 7석(의장 2명, 부의장 5명)을 보유하게 됐다. SA4는 5G 기반 동영상 스트리밍과 XR(확장현실) 등의 실감형 미디어를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분과다.

송 연구원은 비디오 포맷과 전송을 개발하는 MPEG(멀티미디어 국제 표준화 기구)와 디지털 방송 표준을 개발하는 ATSC(차세대 지상파 방송표준화 기구)에서의 표준 활동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나렌 탕구두 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 연구원. (사진=삼성전자 제공)
CT3는 5G 통신망과 외부망을 연결하는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제정하는 분과다. 나렌 탕구두 연구원은 5G 망을 인터넷 사업자에 개방해 저지연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표준 인터페이스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부의장에 선출됐다.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최성현 전무는 “5G 기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XR 등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지원과 외부 서비스와 긴밀하게 연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통신 시스템의 진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3GPP 내 리더십 확보와 함께 삼성리서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5G 생태계를 확대하는 기술 개발 기여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통신 모뎀 기술을 개발하는 RAN1(무선접속 물리계층 기술분과)의 의장으로 선임된 데 이어 SA4와 CT3 분과 부의장으로 선출됨으로써 5G 성능을 향상하는 기술 혁신과 5G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술 개발에 앞장서게 됐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5G인 ‘5G-Advanced’ 기술 표준화와 함께 6G 표준 논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5G 통신 표준을 개발해 글로벌 상용화로 이끈 3GPP 표준 단체는 내년부터 통신 커버리지 확대 등 5G 성능 향상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통신에 적용하고 XR 미디어·위성 통신과 같은 신규 5G 서비스 확대를 위해 차세대 표준인 5G-Advanced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