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등 6개 계열사 관련 5500여 협력사 대상

CJ 그룹 CI. (사진=CJ 제공)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CJ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3300여억 원의 협력업체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지급일보다 평균 한 달 가량 선 지급될 전망이다. CJ의 6개 주요 계열사와 협력하는 중소 납품업체 5500여 곳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지급 금액은 CJ제일제당 약 1400억, CJ대한통운 약 750억, CJ ENM 약 550억, CJ올리브영 500억에 수준이다. 이 밖에 CJ프레시웨이, CJ올리브네트웍스 등도 각 사별로 최대 100억까지 협력업체에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2015년 이후, 매년 명절 시즌에 협력업체들과의 상생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납품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면서“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에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계열사별로 협력사들을 위한 다양한 상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동반성장지수에서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업계 최초로 5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의 ‘즐거운 동행’은 경쟁력 있는 협력사에게 자금과 판로 개척을 돕는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꼽히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달 통관 기능을 갖춘 '글로벌 e-풀필먼트 센터'를 신규 오픈 하고, 코트라·관세청과 함께 중소·중견기업 5000여곳의 수출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중소·중견기업들이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약 9900㎡(3000평)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물류 서비스와 통관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고, 수출 국가에 따라 최소 15%에서 최대 30%의 국제특송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CJ ENM의 CJ온스타일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초기 사업화 전 과정을 돕는 상생 프로그램인 ‘챌린지! 스타트업’을 운영 중이다. 서울창업허브와 협업해 시제품 개발ㆍ제품 양산에 대한 컨설팅과 사업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또한 CJ온스타일은 판매 수수료 무료 방송인 ‘1사 1명품’을 통해, 지난 10년간 총 주문금액 2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도 지난 2016년부터 상생 프로그램인 '즐거운 동행'을 진행해, 총 80여 개 브랜드, 800여개 상품을 발굴했다. ‘즐거운 동행’은 우수한 품질을 갖춘 신진 브랜드를 발굴해 매장과 온라인몰 입점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CJ올리브영 상품기획자(MD)가 직접 브랜드 담당자를 만나 컨설팅을 제공하는 입점 품평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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