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파블로 항공·링크플로우와 MOU…‘스타트업 협력모델’ 구축

이수재 한화시스템 부사장·연구개발본부장(왼쪽)과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가 ‘상호 연구개발 및 사업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방기술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 하고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CONNECT:H’(커넥트:H)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한화시스템은 8일 무인자율 분야 스타트업인 파블로 항공·링크플로우 두 업체와 ‘상호 연구개발 및 사업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블로 항공은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무인기체를 군집비행 시키는 원격제어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며 링크플로우는 지상 전투체계를 위한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 및 파노라마 영상합성에 특화됐다. 세계 최초로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를 개발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50여 개 밀리테크(군사기술)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투자·육성 기업인 엔피프틴 파트너스와 함께 ‘커넥트:H’ 프로그램 모집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9곳을 선정했다.

한화시스템 오픈이노베이션 선정기업. (표=한화시스템 제공)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장비인 HMD(Head Mounted Display)를 항공기 조종사용 및 지상장비 통제용으로 개발하는 레티널 사를 비롯해 ▲링크플로우 ▲파블로 항공 ▲람다이노비전 등이 발탁됐다. 9개 스타트업과 한화시스템은 사업 협력 가시화에 따라 순차적으로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들에게 성장 가속화를 위한 컨설팅과 전문교육, 사업화 지원 및 후속투자 기회 등 사업육성을 지원하며 공동기술 개발 및 미래 도전 국방기술개발사업 협력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무인자율·도심항공모빌리티(UAM)·인공지능(AI) 등 3대 기술을 접목한 유·무인 복합체계가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협력모델을 함께 확장해나갈 수 있는 미래형 밀리테크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 혁신역량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스타트업 발굴과 함께 사내벤처 프로그램 ‘프런티어’를 올해 도입해 위성통신과 에어모빌리티, 국방 AI 분야에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창출도 진행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