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장학사업, 2025년까지 5년간 총 225명에게 3억 원 지원

빙그레공익재단이 국가보훈처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사진=빙그레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빙그레공익재단은 국가보훈처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빙그레공익재단과 국가보훈처는 지난 2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차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협약에는 정양모 빙그레공익재단 이사장과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올해부터 5년간 시행되는 2차 장학사업을 통해 국가보훈처가 추천한 총 225명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총 3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1·2차 장학사업을 통해 8년간 총 360명에게 4억 8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등을 감안해 별도 전달식 없이 비대면으로 고등학생 및 대학생 45명에게 6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업무협약 후 빙그레공익재단은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독립운동 정신 확산을 통해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 함양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빙그레공익재단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민간 차원 장학사업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업무협약을 맺고 장학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빙그레공익재단은 2011년 2월 개인과 기업의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빙그레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 체계화·효율화로 보다 적극적인 공익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빙그레가 출연해 설립됐다.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은 재단 출연사인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오랜 관심과 노력에서 비롯됐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고 후손 없이 서거한 이봉창 의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를 재건해 회장을 역임했다. 또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 힘써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로부터 보훈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빙그레공익재단 관계자는 “이번 장학사업 확대를 계기로 국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셨던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