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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미의 홀인원] 고정관념을 깨라


동장군도 이제는 저만치 갔고, 얼어있던 페어웨이도 많이 부드러워졌다. 날 풀리기를 학수고대해 온 골퍼들에는 너무 반갑다. 오늘은 골프와 관련된 여러가지 고정관념들에 대해 이야기를 문답식으로 한번 풀어볼까 한다.

Q:골프를 하는 동안에는 늘 레슨을 받아야 한다.

A: 아니다. 레슨의 영향력은 골프를 시작해서 3달 안이면 결정이 난다. 그 이후의 레슨은 교정의 역할 일뿐이다. (싱글골퍼는 시작한 지 4일 안에 알 수 있다는 말도 있다.)

Q: 싱글은 노력도 노력이지만, 타고나야 한다.

A: 안타깝게도 그렇다.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지만 골프의 감각 역시 타고나는 사람이 있다.

Q: 비거리는 힘이다. 체격 조건의 영향력이 크다.

A: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프로에 못지않은 기량을 가진 각 클럽 챔피언의 평균신장은 170㎝ 정도다. 체격 조건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체력과 기술이다.

Q: 숏게임은 감이다.

A: 아니다. 숏게임은 감이 아닌 수학 공식에 근거한다. 감에 의한 골프는 믿을게 못 된다. 꼭 정석이 아니라도 나만의 공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Q: 레슨 시간은 길수록 좋다.

A: 짧아도 안 좋지만 길어도 좋을 것은 없다. 중요한 것은 레슨 받는 동안 내가 무엇을 정확히 알고 넘어갔냐가 중요하다. 처음 접할 때 핵심포인트를 인식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Q: 싱글은 골프를 시작한 지 2년 안에 돼야 한다.

A: 그렇다. 클럽을 잡은 지 2년 안에 싱글에 이르지 못하면 싱글을 만들기 희박하다고 보면 된다.

Q: 프로골퍼들은 아마골퍼와 달리 고난이도의 연습을 한다.(어프로치 샷으로 홀인하기, 7번 아이언으로 타깃 맞추기 등등)

A: 특별한 고난이도 연습이란 없다. 단 자신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는 것이 프로들의 연습 방법이다. 어찌보면 아마골퍼들보다도 더 단순한 연습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

Q: 레슨은 PGA 프로보다 레슨프로가 낫다.

A: 누가 더 낫다고 말하기 곤란하다. 레슨은 현장 경험과 이론에 대한 해박한 지식, 상대방의 대한 배려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물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샷을 구사해야 하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 할 수는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성심성의껏 가르치는 정성이다. 실력이 빼어난 프로와, 성의있는 프로가 있다면 당연히 후자를 택하는 게 낫다.

Q: 캐디는 내가 플레이 할 때 나의 골프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A: 그렇다고 답하는 사람은 아직 골프의 경지에 다다르지 못했다. 캐디의 거슬림을 아무렇지않게 넘어갈 수 있는 골퍼만이 진정한 골퍼다. “캐디 때문에….”라고 말하는 것은 자기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다. 캐디는 경기 진행에 있어 도움을 줄 뿐 플레이를 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Q: 쿨 한 골퍼의 정의는?

A: 세련된 매너? 프로에 가까운 실력? 물론 다 포함되면 좋지만 플레이를 할 때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주고(너무 격식을 차린 매너도 때론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나 혼자만이 아닌 모두를 배려하는 골퍼(공을 찾는다고 뒷팀이 기다려도 아랑곳 하지 않은 골퍼는 NO!!), 적당히 플레이의 흥을 돋굴 수 있는 재치있는 골퍼. 이런 골퍼는 실력이 조금 없어도 불러주는 곳이 많은 인기 만점의 쿨한 골퍼다.

입력시간 : 2004-02-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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